마케팅

CPI란 무엇인가?

악재수집 2014. 11. 15. 22:16


CPI에 대해서 알아보자. 

Cost Per Install의 약자다. 해석 해보면, 'install의 댓가로 돈을 지불하다' 

 

즉, 유저가 앱(게임)을 인스톨을 할 때마다 다운로드 받은 앱의 개발사가 광고비를 부담하게 되는 마케팅 시스템이고, 유저들을 다운로드로 연결시켜 주기 위해 마케팅 회사들이 만든 자체적인 앱(리워드 앱)들이 마켓에는 이미 많이 등록되어 있다. 

 

그럼 유저들은 어떻게 알고 리워드앱을 인스톨 하게 되는 것일까?

 

마켓에서 '공짜', '리워드', '돈벌기', '앱테크' 등의 검색어로 찾아보면 금방 답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앱(보통 이런 앱들을 '리워드 앱'이라고 부른다)들을 다운로드 받고 설치하면 각 앱들은 광고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PUSH를 쏴주거나,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잠금화면에 광고를 노출 하고 슬라이드 하는 방법으로 이용자들이 해당 앱을 다운로드를 받도록 유도한다.  

 




 

 

그러면, 유저들은 왜 리워드앱을 설치할까? 무슨 영광을 보겠다고?

 

리워드 앱들은 유저들이 광고주의 앱을 다운로드(또는 다운로드 받고 실행 하는 등의 액션을 수행 할 때 마다) 받을 때 마다 100~200원을 유저들의 계정에 적립 해주게 되고, 유저들은 이 적립금을 모아서 기프티콘으로 커피도 사먹고, 온라인용 문화상품권을 구입 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앱들은 1만원 정도의 적립금이 쌓이면 현금으로 계좌이체를 해주기도 한다.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문제는,

이런식으로 유저에게 반강제적(?)으로 다운로드 된 앱들이 '얼마나 오래 휴대폰에 살아 남아서 광고주들이 원하는 사용성을 보여 줄 것인가?' 하는 점이다. 개인적인 대답은 '낙관적이지 않다' 라고 할 것이며, 이는 어느 정도 리워드앱을 운영 하는 '을'이나 이 회사를 통해 마케팅(다운로드)을 의뢰 하는 '갑' 모두가 알고 있는 공공연한 fact라고 생각 된다. 

 

그런데 왜? 마케팅 집행을 해봐야 리워드를 받기 위해 다운로드 받고 바로 삭제 하는(이런 식의 유저들을 '체리피커' 라고 한다) 이런 비효율적인 마케팅을 집행 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일부 마켓에서 다운로드 수에 따라 운영 하고 있는 순위제도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로 구글과 애플 각 마켓의 인기 순위가 어떤 규칙에 의해 정해지는지 아무도 자세히 모르고 있으며, 순위를 산정 하는 로직은 1년 수백번 넘게 바뀐다고 한다.)

 

앱을 아무리 재밌고 유익하게 만들어서 마켓에 등록 해봐야, 일반 이용자들은 그런 앱이 출시 되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유저들은 습관처럼 마켓의 'BEST', '추천' 리스트에 올라 있는 앱들에 먼저 시선을 주게 되고, 자연스레 다운로드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 리스트에 들어가기 위해서 런칭 초반 꽤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리워드앱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리워드 앱을 통해 앱을 다운로드 받은 사용자가 실제 꾸준하게 그 앱을 이용하게 될(이를 진성 유저라고 한다.) 가능성은 과연 얼마나 될까? 개인적으로 이런 마케팅을 통해 유입 된 유저가 진성 유저로 전환 될 확률을 많이 잡아봐야 20% 안팎이라고 추측 한다. 나머지 80%들은 말 그대로 체리만 빼먹고 앱을 '즉시' 삭제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요즘은 다운로드만 받고 즉시 삭제 하는 이런 체리피커들을 조금이라도 더 앱에 머무르게 하려는 여러가지 시도들이 선보이고 있는데, 앱을 설치 한 뒤 회원가입 또는 일정 레벨의 달성 등 특정 액션을 수행하게 하는 CostPer Action(CPA) 방식이 CPI에서 좀 더 진보 된 마케팅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CPA는 CPI보다 집행 단가가 높다.)

 

CPA는 유저들이 수행 해야 하는 방식에 따라 다음과 같은 방식들이 있다. 

 

- Cost Per Like (CPL) : 유저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하여 LIKE(좋아요) 버튼을 눌러야 리워드를 주는 방식

- Cost Per Kakao (CPK) : 'for Kakao'가 붙은 앱들 중,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을 해야 리워드를 주는 방식

- Cost Per Video (CPV) : 앱을 소개 하는 동영상(video)을 시청완료 해야 리워드를 주는 방식

- 앱 다운로드 후, 신규 회원가입을 해야 리워드를 주는 방식

- 앱 다운로드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부터 리워드를 주는 방식 

 

등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발전 하고 있다. 

 

단, CPA 방식의 마케팅을 집행 하기 위해서는 출시전에 앱에 해당 마케팅 대행사의 SDK 탑재를 통해, 유저들이 액션 수행을 완료 했다는 신호를 보내줘야만 트래킹이 가능하다는 번거로운 점이 있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CPI외의 다른 모바일 마케팅 방법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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